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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9시부터 9시까지, 꼬박 12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정신은 아직도 퇴근하지 못한 기분이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가, 그래도 오늘 하루를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서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문득 AI 일기 서비스 알림이 떴다. ‘친구를 태그해서 더 다채로운 일기를 만들어보세요.’라니. 친구라… 피곤에 쩔어 사는 나에게 친구와 연락할 시간은 사치다. 그저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요즘이다.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최대한 만들어서 붙여두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보니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AI도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싶어서. 나는 그저 하루하루 버텨내기 바쁜데, 이 AI는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내일은 주말이지만, 역시나 출근이다. 그래도 오늘은 왠지 모르게 조금은 덜 피곤한 것 같다. 어쩌면 이 AI 덕분에 잠시나마 내 삶을 돌아볼 여유를 얻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일도 힘내서 버텨내야지.